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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탁
벌크선의 강력한 장점 본문
경. 선배들의 말씀
내 모교인 해양대학교는 선배와 후배간의 관계가 정말 끈끈하다.
요즘이야, 비대면으로 학교를 가는 바람에 후배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평상시 같으면 정말 선배님들을 많이 뵙게된다.
소위 말하는 정말 옛날 분위기의 학교가 바로 모교이다.
사실, 내가 다닐때도 많이 일반화가 된 느낌이 큰데
어쨋든 학교를 다니다보면 선배님들께 자문을 많이 구하게 된다.
특히 2학년 후반에 실습을 앞두고 있을때는 그렇게 된다.
그때 선배님들께서 하나같이 하는 말씀이 있다.
가. 벌크선 타라
비교적 기수가 높은, 즉 나와 얼마 차이가 안나는 선배의 경우 '꿀을 빨기 위해' 벌크선을 택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옛 기수대 선배들까지 올라가면 경력을 위해 탱커선을 타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경력을 위해 탱커선을 선택하였었다.
실습을 여수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VLCC에서 하였고, 취업은 LNG선에 승선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성적의 문제로 원했던 LNG선에는 승선하지 못했고 대신 벌크선에 승선하게 되었다.
나. 그래서 적어보는 벌크선의 장점
위 사진은 이제 내가 곧 취업할 선사의 벌크선의 스케줄이다.
무려 포항에 5일이나 있는다 ... !
호주의 경우 평균적으로 2~3일정도 정박을 하게 된다.
사실 탱커를 타고 온 나의 입장에서는 정말 눈이 커지말한 사실이었다.
(취업은 이 사실을 모르고 취업하였다.)
두번째 스케줄이다. 무려 호주의 앵커리지에서 한달간 앵커를 놓고 있는다.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못할 상황이다...
이제, 이게 바로 내가 실습을 했던 탱커선의 스케줄표이다.
여수 광양항에서 3일을 있는 것 외에는, 사실 그렇게 오랜 기간 접안하는 기간이 없다.
물론 항해는 길다 ! 정말로 !
사실 내가 실습을 했던 선박도 편한 선박 중 하나였다.
최대 단점은 육지에 6개월동안 못 내린다는 것, 그게 큰 단점이었다.
이 사진은 내 친구가 승선하였던 부정기 탱커선이었다.
프랑스도 있고 북아프리카도 있어서 오 괜찮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명심해둬야할 것이
규모가 있는 탱커선은 왠만하면 SBM 접안, 즉 바다 한가운데서 기름을 적양하하기 때문에
상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 승선이 기대가 된다.
결론은 벌써부터 승선생활이 기대가 된다.
내 사회생활 커리어의 초석이 되어줄 항해사 생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유능한 항해사가 되어 커리어의 초석을 굳게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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