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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일상 (24)
경 탁
지난 4년간의 승선생활을 마무리 하고 배를 내리기로 결심했다. 일상생활의 부재 그리고 갇혀있다는 것이 심적으로 피곤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거 빼고는 적성에 맞았다는 것이다. 만일 내가 조금 더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면 아마 캡틴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배 약 7개월 승선하고 8월 말에 하선하여 현재 육지에서 휴가를 보낸지 3개월이 다되어간다. 그동안 한 일이 꽤(?) 많다. 일단 강원도 여행을 약 2주 정도 다녀왔으며 다녀온 뒤로 쭉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중간에 어머니와 함께 일본 여행도 다녀왔다. 지금까지 딴 자격증으로는 컴활 2급 필기, 한국사 2급 그리고 약 1주일 뒤에 있을 ADSP (4년전에 떨어졌었음) 아 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평생학습관에서 공부하고 ..
0. 그동안의 일상 나는 작년 3월 (2022년 3월)에 승선을 하여서 12월 중순 쯤 하선하였다. 운이 좋게도 너무나도 편한 항해를 하였고 겨우 3항차 만에 10개월 가량 되는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첫번째 항차때 같이 타고 있던 이항사가 사직을 하여서 운좋게 이항사로 조기 진급하였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훈련소 수료 후 바로 승선이 예정되어있었는데 때마침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 중이었고 우리 방에도 유행이 퍼졌다. 그래서 바로 격리에 들어갔고 훈련소 같은 방 인원 5명 중 3명이 코로나에 걸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나는 바로 승선을 하기로 예정되어있었고 무증상 기간이 긴 코로나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바로 인사팀에 연락을 하였다. 그래서 인사팀에서는 혹시나 내가 코로나 양..
경. 간담회 오늘은 SM 그룹의 임원진분들과 간담회가 있었다. SM 그룹 안에는 건설 / 해운 등 부문이 있으며 해운 부문 안에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KLCSM이 있다. 그래서 그 분들과 간담회를 갖으면서, 인사담당자께서 앞으로 초임 사관들의 승선 일정을 알려주셨다. 가. 다음달이라니 사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교대 문제에 차질이 생겨 윗 기수분들중에 늦게 나가시는 분들을 많이 봐왔다. 심지어 올해 가신 분들도 계신다. 그래서 제발 늦게만은 가지 않게 해주세요 .... 라고 기도 했었는데, 훈련소도 가기 전에 가게 된다 ! (너무 빠른거 같은데 .. ㅋㅋㅋ)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다. 앞으로 항해 공부에 포커스를 둬야만겠다.
경. 선배들의 말씀 내 모교인 해양대학교는 선배와 후배간의 관계가 정말 끈끈하다. 요즘이야, 비대면으로 학교를 가는 바람에 후배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평상시 같으면 정말 선배님들을 많이 뵙게된다. 소위 말하는 정말 옛날 분위기의 학교가 바로 모교이다. 사실, 내가 다닐때도 많이 일반화가 된 느낌이 큰데 어쨋든 학교를 다니다보면 선배님들께 자문을 많이 구하게 된다. 특히 2학년 후반에 실습을 앞두고 있을때는 그렇게 된다. 그때 선배님들께서 하나같이 하는 말씀이 있다. 가. 벌크선 타라 비교적 기수가 높은, 즉 나와 얼마 차이가 안나는 선배의 경우 '꿀을 빨기 위해' 벌크선을 택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옛 기수대 선배들까지 올라가면 경력을 위해 탱커선을 타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경력..
경. 아쉬운 결과 이번에 마지막 경진대회라 생각하고 출품한 대회에서 보기좋게 떨어져버렸다 ... ! 하하 사실 가장 기대하고, 또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품인데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반대의 의미로 다른 분들의 작품이 그만큼 더욱 뛰어나고 훌륭했다는 의미이므로, 정말 다른분들의 아이디어와 작품이 더더욱 궁금해진다 +_+ 가. 그나저나, 정말 큰 상금 ... ! 그나저나 이번 경진대회는 상금이 정말 컸다 ! 이렇게 상금이 큰 경진대회는 내가 첫번째로 나갔던 경진대회랑 비슷했다. 참가상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ㅎ (근데 이건 추첨이라서...ㅎ) 어쨋든 대회 본선진출하신 분들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 성과보고회 지난 번 유니스트에서 개최했던 해양수산빅데이터경진대회 성과보고회 영상이 올라왔다. 엊그제 대회에 출전했던 거 같은데, 벌써 두달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듯하다. 이거 외에 여러번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였는데 돌아오는 것은 상장과 상금 뿐이라 한편으로 감격스러우면서도 또다른 한편으로는 살짝 아쉬웠다. 가. 5시간부터 ~ 하지만 해양수산빅데이터경진대회는 이렇게 성과를 영상으로 촬영해줘서 더욱더 보람차다! 이건 총 성과회 보고이다. 역시 아쉬운 건, 발표 영상을 따로 찍어서 보냈어야만 했다 ... ! 다시 한번, 이렇게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유니스트 &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제 나에게 남은건 나머지 경진대회 본선진출 소식만 기다리는 것 ... ! (오늘 나온..